6월 반짝 매출 12% 증가…7월엔 다시 -3%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정부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제제를 비롯한 강도 높은 규제로 지난 5년간 5~9%대 성장률을 기록했던 대형 유통업체 매출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지난 5월 취임한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가 곧바로 추진한 ‘차액 보상제’가 실효를 거둘지 주목받고 있다.지난해부터 시작된 대형마트의 매출 부진은 올해 1분기에도 계속됐다.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감소했다.마트 3사는 설이 포함된 2월(8.9%)에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이 증가한 것을 빼면 1월(24.6%)과 3월(4.4%)에는 모두 지난해 동기간 대비 매출이 하락했다. 특히 홈플러스의 매출 신장률은 -4.4%로 이마트(2.9%)와 롯데마트의 매출 신장률(-1.9%)보다 상황이 좋지 않았다.이에 도성환 대표는 취임 직후 경쟁사인 이마트를 정조준해 ‘이마트보다 비싸면 차액을 쿠폰으로 돌려 드립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5월 30일부터 ‘가격비교 차액 보상제’를 실시했다.차액보상제는 고객들이 자주 찾는 1000개의 브랜드 상품 가격을 ‘이마트 온라인몰’과 매일 비교해 홈플러스가 비쌀 경우 영수증당 차액을 현금 쿠폰으로 발행해 고객에게 돌려주는 제도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