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강원 춘천경찰서에 최근 분실물 습득 신고가 이어지면서 선행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춘천경찰서(서장 손호중)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택시기사 서복길(48)씨는 택시에 탑승했던 손님이 떨어뜨린 지갑을 확인한 결과 330만원이 들어있어 이를 서부지구대에 신고했다.손호중 서장은 7일 택시기사 서복길(48)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앞서 지난 2일에도 1200만원이 들어있는 돈가방을 습득해 경찰에 신고한 환경미화원 정재석(55)씨도 감사장을 수여받았다.정씨는 지난달 31일 새벽 담당구역을 청소하기 위해 옛 강남동사무소 앞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던 중 1200만원이 들어있는 가방을 발견하고 순찰 중인 서부지구대 경찰관에게 신고했다.지구대 경찰관은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가방을 살피던 중 현금이 들어있던 봉투에 작은 글씨로 '치과'라고 적힌 글자를 보고 인근 치과 10여 곳을 수소문해 모 치과 백모 원장에게 돌려줬다.
손호중 서장은 "얼마 전 환경미화원이 1200만원을 주인에게 찾아준데 이어 이번에는 택시기사가 330만원을 주인에게 찾아줬다"며 "선행이 바이러스처럼 확산돼 행복하고 안전한 춘천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