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정지영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모두발언에서 현행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 단계를 수도권 4단계, 지방은 3단계 2주일 연장한다고 1일 밝힌 데 이어 부산시도 이날 13시 30분 거리 두기 단계발표에서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현행대로 3단계가 유지된다고 밝혔다.
(사)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부산시지회(이하 부산지회) 지회장과 고문 이재삼(67)은 부산시청 앞에서 그동안 1인시위를 이어오던 중 오늘 “현재 부산은 코로나 확진자가 2단계 기준을 밑돌고 있으며 부산시민들이 인고에 가까운 노력으로 현재 인구대비 전국 기준치보다 적은 확진자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는 정부의 눈치를 보며 지자체장의 권한을 발휘하지 않고 일괄적인 단계적용에 따라가는 부산시에 불만을 표시한다”라며 “위드 코로나 전 최소한 자정까지의 영업시간은 보장해 달라고 호소하며 건의와 시장면담 그리고 방역단과의 면담을 요구하여왔지만, 모두가 무산되어 허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흥시설은 사실상 영업시간이 밤 8시 이후에 이루어지므로 10시까지 영업 허용은 효율성 없으며 영업주들은 운영비와 고통만 가중될 뿐이다”라고 말했다.
부산 사상구에서 일반음식점(식당)을 20년째 운영하는 하진호(62세)는 “밤 10시까지 영업으로 매출은 시간제한 전 대비 반 토막 이상으로 줄었고 임대료 등 각종 공가 금도 맞출 수 없다며 10월 3일 최소한 12시까지 시간제한이 완화될 것을 기대하며 감내하고 버텼지만, 오늘 연장발표를 듣고 한숨과 좌절이 앞선다”라고 토로했다.
유흥 부산지회 관계자는 “매스컴을 통해 유흥시설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였다는 소식을 가끔 듣는다. 즉, 유사유흥업소를 지칭할 때는 유흥이라는 단어는 빼야 한다는 것이 유흥업종 종사자들의 바람이다. 홀덤펍, 헌팅포차등의 유사유흥시설은 음식업 및 유흥허가 이외의 신고업종으로 영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유흥허가를 받기 위하여서는 학교 주변 200m에서는 교육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 등 까다로운 규제를 받는다, 유사 유흥시설의 문제는 코로나19 방역문제 등 등하교하는 학교정화구역에서도 청소년들이 정서적으로 절대적인 보호를 받아야 하는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도 유사라는 단어를 적용하여 유사유흥업종이라 부르며 국민에게 혼동을 일으키고 있으며. 방역의 허점과 결과를 유흥업종에 전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