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러브콜에 이동연 "납득 안 되는 이재명 공약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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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러브콜에 이동연 "납득 안 되는 이재명 공약 있다"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11.0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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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독자 출마를 선언하고 '새로운 물결' 창당에 나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예방,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선 독자 출마를 선언하고 '새로운 물결' 창당에 나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예방,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3일 제3지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 부총리에게 "애정이 있다"며 러브콜을 보냈으나 김 전 부총리는 "이 후보의 공약 중 납득이 안 되는 것도 있다"며 에둘러 거절하며 대선 완주 의사를 재차 피력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당 대표실에 예방온 김 전 부총리에게 "김 위원장이나 저나 문재인 대통령 정부 초기 같이 출범한 관계로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의 기존 뜻을 바탕으로 미흡한 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금기 깨기라는 것 통해 경제 의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김 전 부총리는 "창당 행사에 직접 와주셔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찾아뵙게 됐다"며 "이 후보가 정책 공약을 발표하셨지만 저희로서는 납득이 안 되는 내용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에 나온 모두가 당선을 목표로 한다. 작년 총선, 금년 초 서울시장 보궐선거, 얼마 전까지 대선 경선 레이스 참여를 양당에서 다 받았는데 전부 거절했다. 편한 길을 생각했다면 당 제안 중 하나를 수락했을 것"이라고 대선 완주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한편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지금 대선 정국이 지나치게 흠집 내기, 네거티브, 과거 들추기로 흐르고 있는 것에 많은 국민이 불편해하고 개탄하고 있다"면서 "이 후보와 제가 미래와 경제, 글로벌 이슈, 더 나아가 대한민국 비전과 어떤 대한민국으로 운영해가야 할지 생산적인 토론의 장을 만들었으면 한다"라고 일대일 토론을 제안했다. 또 "선거가 끝나기 전에 후보들 간에 같은 공약을 함께 추진하는 것에 의견을 모으고, 이를 선거가 끝난 뒤 이긴 후보는 강력하게 추진하고 진 후보는 그걸 지원하자는 취지"라며 대선 공통공약 추진 시민평의회 참여를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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