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연평과 인천 연안의 꽃게 자원 변동과 연안 수온 변화 및 어선 세력 등을 분석한 결과 올 하반기에는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올 하반기 인천지역 꽃게 어획량이 상반기보다 많이 늘어7천t 내외로 작년 수준으로 전망했다.
특히 꽃게를 주로 어획하는 연평도 어장에서는 지난해 900t 보다 67% 증가한 1천500t이 어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편 올 상반기 인천지역 꽃게 어획량은 3천312t으로 작년 동기 4천566t보다 38% 줄었다.특히 연평어장 어획량은 265t에 그쳐 작년 상반기 1천38t보다 74%나 감소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적정 수온이 유지돼 꽃게 어획량이 매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서해수산연구소는 이달 초 수온이 19.6도로 어황이 좋았던 해의 수온과 비슷해 어린 꽃게의 성장 여건이 좋은 편이라며 어획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인천 꽃게 어획량은 전국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한편 하반기 꽃게 조업은 2개월간의 금어기를 마치고 이날 덕적도 서방 서해특정해역에서 재개됐다. 연평·백령·대청어장에서는 오는 9월 1일부터 꽃게 조업이 재개된다.
강영실 서해수산연구소 소장은“꽃게자원의 보호와 지속적인 이용을 위해 과도한 어획을 자제해 주시고 산란 및 탈피시기에 어획금지와 페어구의 해상 투기방지 등에 어업인들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연평도 및 특정해역을 포함하 인천지역의 가을 꽃게 어획량은 2004년 500t 이하로 감소한 이후 2008년부터 6천t 이상 수준으로 회복됐고 작년 가을에는 약 6천800t이 어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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