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통화로 소화기 사용법 안내, 학교 직원 침착한 자체 진화 대응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천안시에 소재한 특수학교 2층 세탁실 건조기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당시 지적장애 학생 20여 명과 교직원 등 35명이 학교 안에 머무는 상태였다.
따라서 화재의 초기 대응 실패 시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3.3kg 소화기 한대와 직원의 침착한 대응이 화재의 확산 예방과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화재 당시 신고를 접수한 충남 119 종합상황실 수보 요원은 즉시 영상통화로 전환해 화재 규모를 파악함과 동시에 신고자에게 소화기 사용법을 안내했다.
이에 사용법을 안내받은 학교 직원은 침착하게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하기 시작했고, 다른 직원들은 학생들이 신속히 건물 밖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일사분란하게 움직인 끝에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모두 진화되었으며, 인명피해 없이 무사히 마무리됐다.
진종현 소방본부 119 종합상황실장은 “평소 사용법을 잘 알고 있어도 막상 불이 나면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소화기는 항상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침착하게 사용하면 소방차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내포=박웅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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