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재원 기자] 정부가 대선 후보들의 개발공약 남발이 부동산시장 안정에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19일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올해 들어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이 선거 과정에서의 대규모 개발 공약에 영향을 받는 조짐도 있다”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가격이 하향 안정세로 속도를 내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지난달 강남4구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며 하락폭도 전월 0.05%에서 0.86%로 확대됐고, 서울(0.48%), 수도권(1.09%)을 포함해 전국(0.91%)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도 통계집계 후 최대폭(전월 대비 0.47%P 상승) 둔화됐다”며 “서울아파트 경매시장 낙찰률 역시 11월 62.2% 대비 15.3%p 하락한 46.9%로 연중 최저치를 재갱신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대선 후보들의 개발 공약에 따라 주택 가격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시장 안정은 여·야 그리고 현정부·차기정부를 떠나 추구해야 할 공통의 지향점”이라며 “어렵게 형성된 안정화 흐름이 훼손되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특이동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