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그 이상'의 카리스마로 무대 압도한 박은태
절정의 기량으로 남다른 클래스 선보인 '뉴지킬' 카이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극과 극' 매력 선사한 전동석
오는 5월 8일까지 샤롯데씨어터 공연
절정의 기량으로 남다른 클래스 선보인 '뉴지킬' 카이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극과 극' 매력 선사한 전동석
오는 5월 8일까지 샤롯데씨어터 공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2차 라인업인 박은태, 카이, 전동석, 선민, 정유지, 해나, 조정은, 최수진, 이지혜가 관객들의 뜨거운 기립박수와 극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첫 공연을 마쳤다.
먼저 선량하고 존경받는 인품의 '지킬' 박사와 냉혹하고 광기 어린 모습의 '하이드'까지 두 개의 복잡한 캐릭터를 표현해야 하는 '지킬/하이드' 역의 박은태, 카이, 전동석은 한 몸에 공존하지만 상반되는 자아를 폭발적인 가창력과 목소리 톤 높낮이의 변화,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갈등과 여러 감정의 교차를 겪는 모습을 강렬한 퍼포먼스로 선보이며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믿고 보는 배우 '은지킬' 박은태는 순수하고 부드러운 음색과 대조적인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거친 '하이드'의 모습으로 더욱 섬뜩한 '상상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의 혼을 빼놓았으며, 이번 시즌 '뉴지킬' 카이는 남다른 클래스의 클래식한 발성과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또 하나의 '인생캐'를 탄생시키며 첫 공연부터 무대를 장악했다. 지난 시즌 단숨에 관객을 매료시킨 전동석은 폭넓은 음역대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젠틀하고 로맨틱한 '지킬'의 모습과 무자비한 '하이드'의 경계를 '극과 극'으로 넘나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사했다.
귀족의 영애로 '지킬'의 약혼녀이자 어떤 상황에서도 변치 않는 신뢰와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는 '엠마' 역의 조정은, 최수진, 이지혜는 그를 향한 일편단심의 마음과 캐릭터의 변주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부드럽고 온화한 '엠마'의 모습을 기품있게 풀어낸 조정은은 '지킬'과의 굳건한 사랑과 믿음을 완벽한 케미스트리로 보여주며 그녀만의 깊은 내공과 유려한 연기력으로 작품의 품격을 더했으며, 최수진은 단아하고 사랑스러운 '엠마'로 '지킬'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강인하고 따뜻한 모습을 맑은 음색과 맞춤 옷을 입은 듯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세세하게 표현하며 긴 여운을 남겼다. 7년여 만에 돌아온 이지혜는 혼란에 빠진 '지킬'의 곁에서 흔들림 없는 단단한 사랑과 애틋한 마음을 아름답고 청아한 고음과 더욱 풍부하고 우아해진 연기력으로 선보이며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영국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인간의 본성인 '선과 악'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작품으로 한치의 빈틈없이 속도감 넘치게 전개되는 스토리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변주되는 프랭크 와일드혼의 드라마틱한 넘버가 어우러지며 입체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무대로 평가받고 있는 '논 레플리카'의 한국 프로덕션은 2004년 초연 이후 18년째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공연으로 '국내 최고 흥행작' 타이틀을 놓치지 않으며 그 어떤 작품도 넘보기 힘든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이번 시즌 본격적인 흥행 시동을 걸었던 1차 라인업에 이어 2차 라인업 배우들의 전율이 흐르는 강렬한 무대가 이어지며 차원이 다른 '레전드 신화'를 완성할 예정이다.
한편, 2차 라인업 배우들의 폭발적인 에너지로 압도적인 무대를 선사할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오는 5월 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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