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일 경기도 GTX 공사 현장을 찾아 "1기 신도시 종합적인 도시 재정비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의 GTX-A 터널 구간 공사 현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종합적인 도시계획 재정비 계획을 수립해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다행히 여야가 법안을 내놨기 때문에 서로 다른 부분을 조정해 신속한 합의로 법안을 확정을 짓고 법에 따라 세입자 거주도 저희가 보장하면서 종합적인 신도시 재정비 문제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 당선인의 일정에는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함께했다. 이에 대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당선자가 오늘 김은혜 후보와 함께 경기도 곳곳을 방문했다"며 "의도가 명백한 노골적 선거개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세력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기자의 질문에 대해 한 짧은 답변을 문제 삼아 대통령 탄핵을 시도했다"며 "지금 윤 당선자의 행보는 그때와 비할 바 없이 노골적이다. 대통령이었으면 탄핵감"이라고 했다.
그러나 윤 당선인 측은 '선거개입이 아닌 당선사례 일정'이라는 입장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윤 당선인이 부산·울산·경남을 갔고 대구·경북, 호남, 충청을 갔다. 당선인이 당선 이후 2개월간 지역에 가서 민생을 살피고 당선시켜준 국민께 고마움을 표하는 게 선거개입인가"라고며 "(민주당이) 그걸(지역 방문) 갖고 왈가왈부하는 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겁나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 때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떤 일정을 보냈는지 한 번 보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