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하고 조광한 시장을 지지하는 남양주시민 일동은 2일 오후 3시 30분 남양주시청 광장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조광한 시장에 대한 일련의 더불어민주당 정치권의 정치탄압을 주장하며 "이제는 민주당에 환멸을 느끼며,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으로써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며 집단탈당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달 28일 민주당을 탈당한 조광한 남양주시장의 '무소속 출마', '국민의힘 입당(?)'등 그 어떤 입장표명이 있을것으로 예상됐으나 조광한 시장은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조광한 지지자들의 집단탈당 선언은 조광한 시장의 그 자체 복심이라고 할수 도 있다. 이에 이미 탈당을 선언한 조광한 시장의 움직임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양주 여, 야 정치권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은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현직 박성찬(남양주갑), 백선아(남양주을)시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여, 야 정치권의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더욱이 지방선거 공천에 반발하며 무소속을 출마하고 있는 남양주 갑, 을, 병 지역의 예비후보 출마자들은 10여명에 이를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일 민주당과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남양주시민들(이하 민주당 지지 남양주시민들)은 탈당에 따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가슴이 미어지고 뼈에 사무치는 참담함을 가슴에 새겨놓게 되어 버렸다.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으로써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조광한 시장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향기가 살아 있는 민주당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그분들의 철학과 이념을 실천 하고자 노력 하셨던 분이었으나 중앙당과 지역에 있는 민주당 국회의원, 시도의원 들에게 모욕과 공격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고, 남양주시 민선 자치행정이 김대중 정부에서 시작되고 민선 7기만에 처음으로 선출된 민주당 시장을 결국엔 민주당에서 낭떨어지로 밀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 지지 남양주시민들은 "오늘 여기에 모인 시민들과 민주당원 들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이 이뤄놓은 길에 그분들에 철학과 이념에 따라 발걸음했지만, 이제는 민주당에 환멸을 느끼고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결심했다"고 그 이유를 소상히 드러냈다.
탈당을 선언한 민주당 지지 남양주시민들은 "누구보다 민주당을 사랑했고 누구보다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지역위원장들의 공천권에 시.도의원들이 자신의 소리를 내지 못하고 딸랑거리며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면서도 그래도 민주당이기 때문에 그 이유 하나 때문에 지지하고 응원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지금의 민주당은 더불어가 아닌 어떤 한 개인만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오랫동안 죽음을 넘나들고 투옥까지 해가며 잘 이뤄놓은 민주당을 더는 참혹한 나락으로 떨어지게 내버려 둘 수 없기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탈당의 결심을 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들은 이제 민주당을 떠나지만 뼈속깊이 민주당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잊지 않을 것이며 진정한 민주당 참 모습으로 국민 곁으로 다가가길 짐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조광한 지지자들은 조광한 시장이 정치탄압에 의해 구속된 날이 2월 15일이며 시장으로 보석된 날이 4월 12일, 4월 28일은 조광한 시장이 사랑했던 민주당을 떠나게 된날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