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깔 고운 추석 사과 ‘아리수’ 농가보급 추진
[매일일보] 농촌진흥청은 9월 11일 경북 문경시농업기술센터에서 9월 초순에 익는 빨갛게 색깔이 잘 들고 저장성과 맛이 좋은 추석 사과 새품종 ‘아리수’의 보급 확대를 위한 평가회를 연다고 밝혔다.이번 평가회에는 종묘업자, 재배농가와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해 ‘아리수’의 성숙기 과일과 나무를 직접 관찰하고 평가를 한 후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공유한다.‘아리수’는 농촌진흥청이 성숙기 기온이 높은 곳에서도 색깔이 잘 드는 우수한 추석용 품종 육성을 목표로 ‘양광’에 ‘천추’를 교배 후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2010년 최종 선발한 품종으로, 올해 품종보호권이 등록됐다. ‘아리수’는 다른 추석 사과에 비해 당산비(당도 15.0°Bx, 산도 0.33%)가 적당하고 조직감이 우수해 9월 초순에 수확되는 사과 품종 중에서는 맛이 매우 뛰어나다.과일 무게는 285g 정도이고, 껍질은 줄무늬가 없이 붉은색으로 착색이 되는데 특히, 성숙기 기온이 높은 남부의 사과 재배지역에서도 색깔이 무난하게 든다. 또한 ‘아리수’는 다른 추석 사과에 많이 발생하는 탄저병에 강하고, 낙과가 없어서 재배자들이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곁가지가 잘 안 나오는 특성을 감안해 원하는 수형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과 추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제례, 선물용 과일크기를 해마다 균일하게 생산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한 재배기술이 지속적으로 개발된다면 앞으로 품종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이번 평가회에서는 ‘아리수’ 품종의 착색과 수량성 등을 현장에서 직접 평가하고,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과실도 비교, 시식할 수 있어 사과재배 농가에게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리수’는 올 봄에 20개 업체에 통상 실시돼 묘목이 생산 중에 있어 농가에서는 내년 초부터 묘목 구입이 가능하다. 이후에도 많은 업체와 기술 이전해 원활한 묘목 공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 권순일 연구사는 “이번 평가회가 ‘아리수’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보급 확대와 로열티 절감에 기여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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