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추석 특수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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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추석 특수 '톡톡'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09.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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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불황으로 주춤했던 유통업계가 추석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보다 증가했다. 반면, 일본 방사능 유출 우려로 수산물의 매출은 줄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9일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28% 신장했다. 상품군별로 청과 49%, 정육·갈비 45%, 주류 29%, 건강식품 26% 등 대부분이 증가했다. 다만, 일본 방사능 유출 우려 등으로 수산물은 9% 감소했다.

객단가도 15∼20% 올라 축산물은 작년 24만6000원에서 올해 28만3000원, 청과는 5만5000원에서 6만5000원, 수산물은 10만1000원에서 11만2000원으로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매출이 33% 증가했다. 부문별로 한우 46%, 청과 34%, 건식품 33% 늘었다. 특히 10만 원대 초반의 친환경 사과·배 세트가 작년보다 50% 이상 많이 팔려 현대백화점은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작년보다 22% 증가했다. 건강식품이 71% 증가한 데 이어 와인 59%, 한우와 갈비 등 축산물 38%, 과일 등 농산물은 26% 증가했다. 반면에 굴비와 갈치 등 수산물은 8% 감소했다.

이마트는 지난 달 19일부터 이달 9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14% 증가했다. 신선 식품은 5만∼20만 원대, 가공상품과 양말 세트 등은 1만∼3만 원대 실속 세트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태풍으로 값이 크게 올랐던 배는 올해 가격이 10% 정도 떨어져 매출이 101% 급등했다. 육류 인기도 높아 갈비세트는 68%, 냉장 한우세트는 22% 증가했다.

그러나 일본 원전 여파로 수산물 수요는 줄어 일반 선어는 22% 감소했다. 민속주 세트와 한과 세트도 찾는 소비자가 감소해 10%씩 역신장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4∼9일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21%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곶감과 견과 등 건식 식품은 216%, 더덕과 버섯 등 농산물 195%, 한우 120%, 과일 34%, 가공 식품 18%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연휴 20일 전인 8월 30일부터 9월 9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19% 늘었다. 축산물은 38%, 가공 식품 18%, 과일과 생활용품은 각각 16%, 수산물은 15% 증가했다.

편의점에서도 추석 장사가 호황을 누렸다.

CU는 지난 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매출이 작년보다 8% 올랐다. 예약 판매는 5%, 무료 택배 매출은 11% 신장했다.

가격대별로 스팸·식용유·김 등 3만 원 이하의 저가 상품 매출 비중이 높아 작년보다 6%p 증가한 65%를 기록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추석 선물세트의 주문 판매를 시작한 8월 14일부터 9월 9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작년보다 2% 증가했다.

가격대별로 1만∼3만 원대(38%)가 가장 많았고 3만∼5만 원대(26%), 5∼10만 원대(19%), 10만 원 초과(13%)의 순이었다.

품목별로 ‘CJ 백설 프리미엄 14호’(1만 원)가 가장 많이 팔렸고 ‘자양 재래 구이김 세트’(2만 원), ‘LG 1호 생활용품 세트’(9900원)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GS25는 지난달 21일부터 9월 8일까지 매출이 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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