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재영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첫 방한 일정인 평택 반도체 공장 안내를 직접 수행하고 이튿날 퀄컴 등 한미 주요 기업 인사들이 참석한 비즈니스 행사에도 참석하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
21일 정재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재용 부회장의 안내를 받고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시찰하는 첫 방한 일정을 소화했다. 미국 측에선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한국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동행했다.
서병훈 삼성전자 부사장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장 내부에 대한 설명을 했다. 이 부회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가 설명을 하며 러몬도 상무장관과도 틈틈이 대화를 나눴다.
평택 공장은 2라인까지 완공해 현재 3라인을 추가 건설 중이다. 메모리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등 시스템반도체까지 취급하는 세계 최대 규모 종합 반도체 공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21일 양국 상무장관이 주재하는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재계 인사들이 모였다. 또 미국 측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텀 대표이사, 개리 디커슨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대표이사, 티모시 아처 램리서치 대표이사, 카허 카젬 GM 코리아 사장, 스콧 버몬트 구글 아태지역 사장 등이 참석해 비즈니스 논의를 했다.
특히 퀄컴의 방문으로 주목을 받은 반도체 분야의 경우 양국이 시스템반도체 분야(AI 반도체, 전력반도체, 첨단센서 등) 등 협력이 필요한 분야를 적극 발굴하고, 구체적인 협력 프로그램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