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로부터 좋은 평가...생산량 74톤으로 늘릴 계획
[매일일보 정재우 기자] 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갑수) 유용미생물 배양실에서 토양환경개선과 작물생육촉진을 위해 시험, 연구용으로 공급되고 있는 유용미생물의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나 농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유용미생물을 시용한 농가를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유용미생물이 작물재배지의 토양환경개선에 도움을 주어 작물생육이 촉진되었으며 비료의 효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수면 김○○씨 농가의 경우 미숙퇴비가 시용된 노지 고추밭에 유용미생물을 시용한 결과 미숙퇴비에 의한 생육장해 현상이 완화되는 것이 확인됐고, 장수면 김○○씨 농가는 관주시설을 갖춘 고추하우스시설에 유용미생물을 관주하여 고추의 품질향상 및 흰가루병 발생이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 중인 유용미생물 배양실은 189.9㎡ 면적으로 작년에 완공됐으며 1.3톤 대용량 미생물배양기 2기를 설치해 연간 50톤(2톤/주)의 유용미생물을 생산할 수 있다.
현재까지 유용미생물 배양실에서 생산되어 공급된 미생물은 40톤으로 관내 화훼를 포함한 원예농가 및 과수농가에 보급되었으며 공급면적은 470ha에 이른다.
유용미생물 배양실에서 공급 중인 고초 균과 광합성 균은 유기물 분해 능력이 뛰어나고 토양을 입단 화하여 토양의 물리 성 개선에 효과적이다. 또한 토양 내 유해균의 밀도를 낮춰주며 2차 대사산물로 식물생장호르몬을 생성하여 작물생육을 촉진시키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유용미생물은 농약과 혼용하여 시용하기 어렵고 1주에 한 번씩 시용해야하기 때문에 관주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농가에서는 상대적으로 시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관주가 어려운 노지 고추, 수박 농가는 정식 전 밑거름에 같이 시용할 수 있도록 유용미생물의 초기 공급량을 늘리고, RFID방식의 무인자동 공급 실을 설치하여 농번기에도 농가가 유용미생물을 편리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용미생물 수요는 과수 농가를 중심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시용 농가에 부흥하기 위해 내년도 사업에서는 올해 도입된 500L 배양기를 이용하여 토양개량효과가 높은 방선균을 추가 생산하여 유용미생물 배양액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생산량도 74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유용미생물 공급 및 시용에 관한 사항은 영주시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과(639-7396)로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