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내가 빠루 들고 폭력 행사?”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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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내가 빠루 들고 폭력 행사?” 발끈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2.06.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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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향해 "새빨간 거짓말" 법적 대응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6.1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 및 워크숍에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6.1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 및 워크숍에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2019년 선거법 표결 과정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가 다시 언급된 가운데 당시 민주당 박용진 의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빠루’(쇠지렛대)를 들고 국회에서 온갖 법을 다 막아서 민주당이 180석을 얻었다”는 발언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나 전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용진 의원은 최근 몇 차례의 인터뷰에서 내가 빠루를 들고 모든 입법을 막았고, 그런 강경투쟁 때문에 우리 당이 총선에서 폭망했다고 반복적으로 언급했다”며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어 “민주당은 공수처법과 연동형비례제의 선거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소수정당인 정의당, 민주평화당, 김관영계의 바른미래당과 함께 헌정사상 유례없는 불법 사보임을 하루에 두 번씩 강행했다”며 “2019년 4월 우리 당은 저항할 수밖에 없었고 의안과 앞과 안을 지키고 있었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그러면서 “그때 쇠지렛대를 들고 나타난 것은 바로 방호원과 민주당 측 보좌진이었다”라며 “의안과 문을 뜯어내겠다는 시도였다. 우리 당은 쇠지렛대를 빼앗았고, 그다음 날 아침 당직자들이 빼앗은 빠루를 나에게 보여주며 한번 들어보라 해서 들고 자초지종을 설명한 것이 전부였다”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마치 내가 빠루라도 들고 폭력을 사용한 것처럼 왜곡했고, 싸움꾼 이미지를 만들기 시작했다”라며 “박 의원도 당시 상황을 잘 알고 있음에도 내가 ‘빠루를 들고 설쳐댔다’라는 허위사실을 각종 인터뷰에서 반복적으로 되풀이하고 있다. 참으로 악의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박 의원을 고발한다”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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