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석현 기자] 인천 지역 온누리상품권 판매가 소비심리 위축 및 제도변경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홍일표 국회의원(새누리당, 인천 남구갑)이 지난 12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온누리상품권 판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현재 인천 지역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63억8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8억4천만원에 비해 34억6천만원(35%) 감소했다.
전국 단위 구매 주체별 자료를 보면 공공기관 582억원, 민간기업 496억원, 개인 305억원 순이다.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구매액은 지난해보다 각각 184억원, 152억원 늘었으나 개인은 지난해(967억원)보다 662억원 줄었다.개인 구매가 줄어들면서 전국의 총 누적판매도 지난해 1689억7000만원보다 19.3% 줄어든 1363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결국 개인구매의 감소가 판매부진을 이끌었다는 계산이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개인 구매 할인제도를 폐지했기 때문이라고 홍일표 의원은 분석했다.정부는 지난해 9월 상품권 불법유통 방지를 위해 개인 구매 할인제도를 폐지했다가 올 9월 2일 다시 부활시켰다.홍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구매 실적이 줄어든 것은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이 줄어든 탓도 있지만 개인 구매 할인제도를 폐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홍 의원은 인천 전통시장인 남구 석바위·신기시장을 방문해 시장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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