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이재명 의원이 이틀 전 야권 원로들과 회동을 가진 것과 관련해 "(이 의원이) 권노갑, 문희상 등 다섯 분과 만났는데 이 중 네 분이 출마하지 말라고 권유했다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설 의원은 이날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지금 단합의 제일 걸림돌이 뭐냐고 묻는다면 이 의원이 출마하면 단합이 무조건 깨진다는 전제가 있다"며 "이 의원이 출마를 않게 되면 우선 단합되는 형태로 간다. 당대표는 당내 누가 나서더라도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지난 17일 이재명 의원과 야권 원로들 간 비공개 회동에 대해선 "(이 의원이) 권노갑, 김원기, 임채정, 정대철, 문희상 상임고문을 만나셨는데 다섯 분 상임고문 중에서 네 분이 출마하지 말라고 권유했다고 알고 있다"며 "출마를 권유한 분은 없었던 걸로 알고 침묵을 지키신 한 분이 계셨다. 거기에 대해서 (이 의원이) 숙고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해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이 의원을 아주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분들 중에서도 지금은 할 때가 아니다, 물러나 있어야 한다,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