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준석, 사퇴할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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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이준석, 사퇴할 이유 없어"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2.07.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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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의 자진사퇴론에 대해 “6개월 징계이기 때문에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할 이유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내에서 일부 의원들이 자진사퇴를 요구할 수 있겠지만 이 대표는 수용을 안 할 것”이라며 “본인 입장에서는 윤리위 결정에 승복하게 되면 여러 가지 사실들을 인정하는 게 된다.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수사에 불리한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어 이 대표의 추후 대응에 대해서는 “윤리위 재심 같은 경우는 뻔한 같은 사람들한테 재심 요청하는 게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그나마 호소해 볼 수 있는 게 법원의 징계 무효소송”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처분해서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겠지만 지더라도 자진사퇴 명분은 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하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대표의) 자진사퇴를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어날 수 없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탄핵되기도 전에 대통령 선거 다시 하는 거라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건 도저히 승복할 수 없는 결정이고 그래서 이 대표 입장에서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반전시킬 것인지 굉장히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다”며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건 받아들이고 수사에서 상황을 반전시키라고 하는데 이를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수사에 불리한 영향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서로 모순되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윤리위 결정에 대해 “굉장히 안 좋은 선례”라며 “앞으로 당 대표가 되는 사람은 그 무엇보다 윤리위원장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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