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장기간 파행에 서태모 씨 4일째 ‘단식농성’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시민을 볼모로 개원도 하지 못하고 있는 시의회가 무슨 소용이 있냐”
충남 서산시의회의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우리공화당 서산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서태모(71)씨가 지난 17일부터 시의회 의원사무실 복도에서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단식농석 4일째인 20일 서 씨는 “지금 당장이라도 의회를 정상화 시키지 않을 생각이면 아예 없는 편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현재 서태모 씨는 군 제대하면서 받은 태극기(사망 시 관에 덮는 용도)를 벽면에 걸고, 시의회가 개원해 정상화 될 때까지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서 씨는 “벽면에 걸어 놓은 종량제봉투의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본연의 임무를 등한시 하는 시의원들은 필요가 없으니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려야한다”고 강조했다.
기자가 취재를 위해 방문한 20일에도 지역주민들과 전직 시의원 등이 방문해 서 씨를 응원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었다.
서태모 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개원할 때까지 단식을 하겠다”며 “그럼에도 시의원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퇴진 현수막을 거는 등 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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