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이재명 '공천 학살' 할 수도"
상태바
설훈 "이재명 '공천 학살' 할 수도"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2.07.21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한 설훈 의원이 경쟁 주자인 이재명 의원에 대해 "공천 학살을 할 수 있다는 시각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21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공천 학살을 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 못하게 막아야 한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주장했던 부분"이라며 "이를테면 이 의원 지지자들이 갖고 있는 일반적 입장을 보면 이 의원에 반대하는 견해를 가진 사람을 ‘수박’이라고 하는데, '수박들은 다 깨버려야 한다' 이런 얘기들을 한다. 그런 입장이 강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걸 미뤄보면 그런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이어 "분열의 시각은 공천에서 나온다. ‘공천에 내가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 탈락될 가능성이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말도 못하게 되고, 당이 결국은 찢어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나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 내가 어느 소속에 있다 하더라도 그 부분의 입장만 대변할 게 아니고 이 의원 측의 입장도 대변하며 같이 묶어 갈 수 있는 유일한 상대"라고 했다.

설 의원은 또 "개딸(개혁의딸) 등 이 의원의 강력한 지지자들의 등쌀이 너무 강하다"며 "국회의원 사이에서 특히 심하다. 민주당의 이름이 무색해질 수 있다. 이런 현상을 타파해야 한다"고도 했다.

설 의원은 오는 28일 열리는 예비경선(컷오프)과 관련해서는 "중앙위원들은 국회의원, 단체장 등으로 제 입장에 동조하고 당을 안정시킬 때 저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수긍하기 때문에 컷오프는 무난히 가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