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민주유공자법, 혜택 다 들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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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민주유공자법, 혜택 다 들어낼 것"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2.07.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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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의사 분명히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추진 중인 '민주화 유공자 예우 법안'을 "운동권 신분세습법"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정 돌아가신 분에 대한 혜택이 문제라면 이 혜택도 (법안에서) 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권 원내대표의 민주유공자법 비판은 사실 왜곡"이라며 "박종철, 이한열 열사가 돌아가신 지 35년이 지났다. 이 분들을 민주유공자로 인정하자는 것이 왜 특혜이고 과도한 혜택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마치 운동권 출신들이 모두 혜택 대상인 것처럼 국민을 속이지 말기 바란다"며 "정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혜택이 문제라면 이 혜택도 들어내겠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민주유공자법에 대해선 "그저 민주주의를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친 분을 유공자로 인정하자는 것이다. 유족의 염원이 바로 국가가 이들의 민주화 유공을 인정해달라는 것"이라며 "사실 왜곡하지 말고 역사에 빚진자로서 이들을 유공자로 지정하는 것을 도와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법안) 수정 의사를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며 "자꾸 운동권 출신이 셀프 보상을 받으려 한다고 공격하니 사실은 아니지만 법 통과가 어렵다고 한다면 문제가 된 혜택은 다 들어낼 수 있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그러면서 "(민주유공자법은) 명예회복이 목적이다. 농성하는 분들은 내 아들딸이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희생됐다는 것을 국가가 공인해달라는 수준의 요구다. 그 정도만 해도 된다"며 "자꾸 떡고물 바라는 것처럼 몰고 가면 결과적으로 그게 민주열사에 대한 명예훼손이기도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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