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환경협의회 관례 깨고 상임이사, 잔여 임기 3개월 전 서둘러 연임 위촉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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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환경협의회 관례 깨고 상임이사, 잔여 임기 3개월 전 서둘러 연임 위촉 도마위
  • 손봉선 기자
  • 승인 2022.08.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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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청전경
여수시청전경
[매일일보 손봉선 기자] 사단법인 여수산단환경협의회는 여수국가산단내 입주업체들이 모여 공장들의 환경·안전사고에 따른 피해조사 및 보상협의 등 민·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목적으로 지난 1997년 설립된 단체이다. 여수산단 입주업체 31개사가 회비를 출연해서 운영하고 있는데 매년 10억원 이상의 예산이 쓰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산단환경협의회 회장은 산단내 공장장협의회 회장이 맡고 있으며, 이사들은 대부분 각 업체 공장장들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상임이사는 지역주민 등 지역사회의견을 수렴하여 반영하고 여수시와 전남도와의 유기적 협력관계 등을 고려하여 관례적으로 여수시장, 전남도지사, 공장장협의회가 2년마다 돌아가면서 추천한 사람을 임기 2년의 계약직으로 위촉해 왔다. 그동안 상임이사는 여수산단공장장, 전남도의원, 여수시청 4급 퇴직 공무원, 전남도 환경관련 퇴직 공무원 출신들이 맡아 왔었다. 현 박모 상임이사는 권오봉 시장이 추천한 사람으로 임기는 2020.7.31.부터 2022.7.30.까지, 2년이다.
그러므로 금년 8월초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새로운 상임이사 추천은 전남도지사의 몫이다. 그런데 여수산단환경협의회에서 임기가 약3개월이나 남아 있던 현 박모 상임이사를 지난 5월초에 서둘러 임기 2년을 더 연장해 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또다시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여수산단환경협의회(회장 장갑종, 금호석유화학 공장장)에서 6.1지방선거 한 달 전인 지난 5월초에  서둘러 권시장이 추천했던 현 상임이사 박모씨의 임기 2년 연장을 결정한 것이다. 현 박모 상임이사는 2년전 위촉 당시에도 여수고, 고려대 출신으로 권시장과 친구 지간이며 지난 4년 전, 권오봉 여수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 지고, 여수산단 산업용 기계 장비 도소매를 하는 회사에 근무한 경력 등으로 논란이 된바 있었다. 시민 S씨는 “특정권력의 입김이 작용해 임기가 끝난 계약직 상임이사 자리를 계속 유지하도록 서둘러 연장 계약을 체결해 준 것으로 의구심이 든다”며 “여수산단의 환경·안전 관리권을 갖고 있는 김영록 도지사와 정기명 시장에게 굉장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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