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당 대표 후보는 3일 "이재명 후보와 1대1 대결 구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인천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이 후보의 '남 탓 노선'과 박용진의 '혁신 노선'은 이번 전당대회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노선 투쟁을 통해 이 후보와 1대1 대결 구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나 사적 문제보다 오히려 실언 리스크가 당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기다리고 있는 이 후보가 아니라 두려워하는 '오대박'(오늘부터 대표는 박용진)으로 새로운 대세를 형성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 후보는 같은 '97 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생)' 당권주자인 강훈식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당원 투표가 오늘부터 시작한 만큼 선택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되길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