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 전격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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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 전격 사퇴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2.08.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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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7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7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국정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대통령실을 비롯한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야권을 중심으로 나오는 가운데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이 7일 전격 사퇴했다. 대통령실은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난 것이라며 추측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음날 휴가에서 복귀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물갈이를 단행할 분위기는 아니라고 전했다.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 차장이 건강 악화로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면서 3주 전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안보실 2차장이 안보 상황을 관장하며 사실상 24시간 비상대기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라는 점을 감안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수리를 미루고 있었지만 안보 상황의 조금의 허점도 있으면 안 된다는 본인의 의지가 강해 전날 사표가 수리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신 2차장의 갑작스런 사직을 두고 건강상의 이유 외에 다른 이유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혹시 비위가 있었기 때문이냐’는 질문에 “갑작스런 사의라 억측이 나올 수 있겠으나 건강상 이유 외에 아무 이유가 없다”며 “근거 없는 추측 보도로 인해 평생 헌신하다 물러나는 노병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신 2차장의 자리는 당분간 임기훈 국방비서관이 직무를 대행한다. 최 수석은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이후임이 임명될 때까지 국방비서관이 (2차장을) 대행한다”며 “인선 작업이 끝나는 대로 후임자를 빠른 시일 안에 임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야권의 인적쇄신 요구와 관련해서는 “인사 문제는 아시다시피 인사권자의 결정사항이다. 인사 대상자가 함부로 예단하거나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분위기를 알려드리자면 현재까지는 취임 석 달이 채 지나지 않은 만큼 대통령을 모셨던 부족함이 드러난 참모들에 대해서 분발을 촉구하되 ‘분발해서 일하라’는 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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