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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석현 기자] 인천시 중구 일부 주민으로 구성된 '월미은하레일 안전개통추진위원회'는 2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영길 시장 등 5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추진위는 이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38가지를 보수·보강하면 월미은하레일을 정상 개통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시와 교통공사는 이를 무시하고 모노레일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며 "850억원 혈세를 날리는 것도 모자라 300억원을 또다시 투입해 대안을 찾겠다는 것은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이어 시와 교통공사가 무자격자에게 운전을 시켜 차량 파손 사고를 유발하는 등 시설물 유지보수·관리에도 소홀했다고 비난했다.추진위는 "송 시장을 비롯한 월미은하레일 관계자들의 직무 유기로 월미은하레일 개통이 지연됐고 그 피해를 시민이 감내하게 됐으니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추진위는 지난 7월 기자회견을 열고 월미은하레일 개통 지연으로 주민이 1조6천억원의 피해를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월미은하레일 공사와 그 간의 보강 과정에서 교통 체증과 분진 등이 발생하면서 주말 월미도 방문객이 30만 명에서 10만 명으로 급감했다고도 지적했다.추진위는 월미은하레일 사업을 포기하는 것에 반대하는 시민 5천700명의 서명을 고발장과 함께 검찰에 제출했다.월미은하레일은 인천역에서 출발해 월미도를 순환한 뒤 다시 인천역으로 돌아가는 6.1km 길이의 모노레일로 설계됐다. 850억여원을 들였으나 철도기술연구원의 안전성 검증 결과 시설물이 불안해 현 상태로는 정상 운행할 수 없는 것으로 지난 5월 결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