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석현 기자] 인천시 서구는 수도권 3개 시·도의 11개 기초자치단체로 구성된 서부수도권행정협의회가 정기회의에서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 촉구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굴포천이 5개 기초 지자체를 지나 체계적인 관리가 어렵고,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방 정부에서 수질 개선비용 3천675억원을 감당하기 버거우니 국가하천으로 지정해 관리해달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정부는 예산 부족과 지방하천을 가진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이 요구를 수년째 수용하지 않고 있다.채택된 성명서는 국회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에 보내질 예정이다.협의회 회장인 전년성 인천시 서구청장은 "굴포천과 유사한 안양천, 중랑천, 공릉천은 국가하천으로 지정되고서 통합 관리로 수질이 개선됐다"며 "굴포천도 조속히 국가하천으로 지정해 깨끗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굴포천은 인천시 부평구에서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의 한강 합류점까지 흐르는 총 연장 15.31km의 지방하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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