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가시박’ 등 생태계교란생물 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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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가시박’ 등 생태계교란생물 퇴치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2.08.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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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분포현황을 고려해 교란생물 번식 전, 집중 방제
전북도가 하천·습지 등에 대량 서식하는 생태계교란생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퇴치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제공=전북도청)
전북도가 하천·습지 등에 대량 서식하는 생태계교란생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퇴치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제공=전북도청)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가 가시박, 큰입배스 등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작업에 나선다. 전북도는 건강한 자연생태계 보호를 위해 올해 사업비 5억 2천4백만 원을 투입해, 하천·습지 등에 대량 서식하는 생태계교란생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퇴치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생태계교란생물’이란 외국으로부터 인위적·자연적으로 유입돼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큰 생물로, 개체수 조절 및 제거 관리가 필요하다.
대부분 번식력이 뛰어나 쉽게 확산되고 우리나라 토종 동·식물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환경부는 지난 1998년부터 황소개구리, 가시박 등 35종을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번 제거사업 대상은 가시박과 돼지풀 등 교란식물과 큰입배스, 블루길 등 교란동물이며, 대상지역은 교란생물이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는 시군의 하천변 및 탐방로 등이다. 전라북도 섬진강 변에 가장 넓게 분포하는 가시박의 경우에는 주변의 수목과 농작물 등을 감고 올라가 다른 식물의 생육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빠른 성장과 강한 번식력으로 지역생태계 전반에 크게 위협이 되는 교란 식물로 알려졌다. 가시박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 8월까지는 손으로 직접 줄기를 뽑아 제거하고, 열매가 맺히기 전인 9~10월에는 예초기로 지면을 깎는 방식으로 식물 종자를 제거해야 한다. 전북도는 내년 사업에 대비해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생태계교란생물 서식지를 조사하고 생태계교란생물의 집중제거 기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강해원 전라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생태계교란생물을 제거해 우리 고유의 토종생물 보호와 생물다양성을 확보하고, 건강한 자연생태계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도민과 시·군 공무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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