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태풍 ‘힌남노’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인명피해를 줄일 것을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저녁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태풍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시설물 점검이나 필요 작업은 조속히 마무리하고, 외출은 최대한 자제해주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신 기상정보에 계속 귀 기울이고, 저지대 사전 대피, 위험지역 방문 자제 등 행동요령을 꼭 지켜주기를 바란다”며 “정부, 지자체 등 방재당국의 조치에도 협조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을 중심으로 소방, 경찰, 산림, 군, 지자체 등 재난대응 기관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비상대비 태세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들은 야간과 새벽 시간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재난 정보 제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동시에 전기, 가스, 철도, 원자력 등 사회기간시설의 피해 예방도 주문했다. 한 총리는 “이번 태풍이 경험해보지 못한 역대급 태풍이 될 수도 있다는 예보가 있었다”며 “관계 기관과 지자체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2020년 9월 태풍 마이삭과 작년 8월 태풍 오마이스 때도 대규모 정전이 있었으며, 과거와 비슷한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한 총리의 현장 방문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지하벙커에서 피해우려 지자체장과 통화하며,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이와 함께 소방청장·기상청장·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해 행정안전부·국방부 장관·한국수력원자력 사장도 통화해 인력 투입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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