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백두장사, 최성환 한라장사, 허선행 태백장사 등극과 함께
오창록(한라2위), 최정만(금강4위) 장사 활약 이어져
[매일일보 조광호 기자]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지난 9월 7일부터 경남 고성군에서 열린 ‘2022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 한라, 태백 3체급에서 장사를 배출하고 모든 체급에서 입상하는 등 대한민국 최강의 씨름단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9일 펼쳐진 태백장사 결정전에서 허선행 장사는 8강에서는 같은 팀 동료 이병하 선수를 2-1로 이겼고, 4강에서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대의 라이벌 노범수 장사(울주군청)를 2-1로 제압하고, 장현진 장사(제주특별자치도청)를 3-1로 꺾으며 1년 7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1일 한라장사 결정전은 12번의 한라장사에 빛나는 오창록 장사와 올해 7월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최성환 장사의 경기로 한솥밥을 먹는 동료선수들끼리 겨루는 빅게임이었다.
최성환 장사는 결승까지 단 한판도 내주지 않으며 군 입대 전 한라급 최강자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그동안의 공백을 무색케했고, 더욱 날이 선 주특기인 들배지기로 팀 동료인 오창록 장사를 3-2로 누르고 통산 10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하며 장사의 귀환을 알렸다.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 백두장사 결정전에서는 장성우 장사가 또 다른 우승 후보인 최성민 장사(태안군청)를 3-1로 역전 우승하며 9개월 만에 통산 9번째 백두장사에 등극하였다.
이로써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이번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3체급을 석권하며 총 54회 우승(장사 46회, 전국체전 금메달 2개, 단체전 6회)을 달성하여 씨름판의 절대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영암군민속씨름단의 맹활약에 대규모 관중과 팬들이 열광했다. 일부 팬들은 선수들과 셀카를 찍는 등 적극적인 팬심을 표현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씨름의 희열’, ‘씨름의 여왕’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함께 윤정수 코치의 유튜브 ‘맛만 볼까’는 구독자 28만명, 누적 조회 수 4,821만명을 기록하면서 지역 농특산물을 홍보하는 등 영암군 홍보대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영암의 명품쌀인 영암달마지쌀골드 300포를 구입하여 쌀소비촉진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바 있다.
영암군민속씨름단 김기태 감독은 “민족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영암군민들과 향우들께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덕분에 눈부신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올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영암군의 브랜드 이미지 홍보는 물론 대한민국 씨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