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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요즘 TV 뉴스나 신문, 일상 대화 속에도 ‘감정노동’이라는 말이 많이 등장한다.실제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상관없이 업무상 요구되는 특정한 감정을 생산해 직무를 수행하는 노동을 감정노동이라고 한다.콜센터 직원, 영업사원을 비롯하여 최근 ‘라면상무’ 사건으로 화제가 됐던 승무원 등 다양한 직종의 서비스산업 종사자가 증가하면서 감정노동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노동자들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다.일선 행정공무원들도 복지와 규제 담당자, 세무 공무원, 민원 창구 직원들을 중심으로 감정노동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금천구는 주요 민원 접점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감정노동 힐링 교육’을 2일과 10일 2회에 걸쳐 평생학습관에서 진행한다.교육 내용은 ▲감정노동자로서 나의 경험과 느낌, 상태, 나를 둘러싼 관계 나누기 ▲자신이 스트레스 받는 상황과 자신의 패턴 이해하기 ▲스트레스 다스리고 대처하는 법 익히기로 구성돼 있다.정호영 행정지원과장은 “교육에 앞서 사회복지, 세무민원, 규제민원 담당 직원을 인터뷰해 공무원 맞춤 교육으로 준비했다”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생활하는 것이 쉽지 않은 직장인들에게 ‘스트레스를 어떻게 하면 받지 않을까?’ 보다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느냐’를 알려주는 교육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이번 교육을 통해 삶, 일, 관계 속에서 의미를 찾음으로써 건강한 직장생활을 되찾고 업무만족도와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