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석현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가 인천시를 대상으로 실시하려던 국정감사 일정을 취소하는 방안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검토 중이다.여야 의원들은 그해 전국체전 개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선 국정감사를 면제해 주는 관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시는 제94회 전국체전을 오는 18~24일까지 인천전역에서 개최하고 국토위의 인천시 국정감사는 오는 31일 잡혀있어 시 공무원들이 전국체전과 국정감사 준비를 병행하기 어렵다는게 여야의 판단이다.민주당 원내지도부가 먼저 새누리당에 이 같은 방안을 제안함에 따라 새누리당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정감사를 하게 되면 공무원이 1000여명 이상 차출이 되는데 전국체전을 개최하는 도시에서 국정감사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 같다"면서 "상임위 간사와 협의해 인천시를 국정감사 대상에서 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윤 수석은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지사가 있는 경기도에 대한 국토위 국감(22일)을 인천과 함께 취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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