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 전 회장의 ‘금고지기’ 해외 도피 중 태국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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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 전 회장의 ‘금고지기’ 해외 도피 중 태국서 체포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2.12.0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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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이 상반기 실적을 공시했다. 사진=쌍방울그룹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인물이 태국 현지에서 체포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쌍방울 그룹 재경총괄본부장인 김모씨가 최근 태국 현지에서 붙잡혔다. 쌍방울과 관련된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태국 정부와 김씨의 국내 송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김 전 회장과 친인척 관계로 알려진 김씨는 쌍방울 그룹의 자금 전반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의 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김씨는 지난 5월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인터폴에 김씨에 대한 적색 수배를 요청했고, 외교부를 통해 김씨의 여권을 무효화했다. 여권 무효화로 김씨는 태국에서 추방되는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쌍방울그룹의 재무 흐름 전반을 아는 쌍방울그룹 금고지기인 김씨가 체포되면서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지검은 쌍방울그룹의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 △미화 밀반출 의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전방위적으로 수사 중이다. 한편 김 전 회장은 검찰의 쌍방울 그룹 압수수색 개시 직전인 지난 5월 말 싱가포르로 출국해 7개월째 해외에서 도피 중이다. 김 전 회장을 체포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검찰은 김 전 회장에 대한 인터폴 적색 수배, 여권 무효화 조치 등을 통해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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