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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임성재 기자] 우리나라와 중남미·카리브 지역 11개국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장차관이 참석한 ‘한-중남미 ICT 장관포럼’이 15일 서울에서 열렸다.미래창조과학부와 미주개발은행(IDB)이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가 정보통신 분야에서 강국이 될 수 있었던 배경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중남미 국가의 브로드밴드 확산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중남미 지역은 브로드밴드 보급률이 10~30% 수준으로 열악한 상황이다.벨리즈,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엘살바도르, 아이티, 자메이카, 니카라과, 멕시코, 파라과이, 수리남, 우루과이 등 중남미·카리브 지역 11개국 장차관과 IDB 관계자, 국내 ICT 분야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양국 간 협력방안을 두고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참석자들은 특히 한국이 전쟁의 폐허 속에서 불과 60여년만에 현재와 같은 경제 수준을 달성한 비결에 놀라움을 표시했으며 특히 정보통신분야의 성장 배경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포럼에 참석한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브로드밴드의 혜택을 누구나 쉽고 저렴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임무”라며 “이번 기회에 형성된 협력체계를 정례화해 더 많은 협력이 이뤄지고 중남미 정보화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가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미래부는 중남미 지역에 총 7개의 정보 접근센터를 운영 중이며 중남미 지역 정보통신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또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브로드밴드, 정보보호, 전파관리 등 정보통신분야 정책자문을 수행하는 등 중남미 국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