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식약처, 식품안전정보원장 인사개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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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식약처, 식품안전정보원장 인사개입 의혹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10.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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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안철수 의원 지적… 식약처 인사 발언 논란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현직 고위직원을 원장으로 앉히기 위해 식품정보원 이사회를 협박하는 등 권한을 남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식약처가 정보원 이사회의 정당한 절차에 따른 원장 선임 결과를 부정하고, 식약처 현직 내부직원의 선임을 위해 원장추천위원회 구성을 강요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의원은 “정보원 이사회가 공모에 단독 지원한 인사를 ‘낙하산이고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부결하자 식약처가 재공모를 하도록 했다”며 “당시 식약처 간부 내정 소문이 업계와 학회에 파다했다”고 식약처의 인사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또 “지난 8월 이사회에 식품안전국장을 대리해 참석한 식약처 인사는 ‘제가 식약처에서 제일 핫한 사람이어서, 처장의 신뢰를 가장 (많이) 받아서 제가 대신 왔다’는 식의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등 월권행위를 했다”고 폭로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도 “박근혜 대통령이 낙하산 인사는 없다고 했다”면서 “식약처가 원장 재공모를 요청한 것은 내부 인사를 원장으로 선임하라고 요구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식약처가 재단법인인 정보원 이사회의 원장 연임 승인 요청안에 대해 구체적인 이유도 없이 ‘보류’ 결정을 한 것이나 이사회에 재공모를 의결하라고 강요한 것은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정승 식약처장은 “당시 식품안전국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이사회가 연임 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내부 의견이 있어 보류해달라고 했다”며 “이사회에 참석한 직원이 '처장의 신뢰를 받아 대신 왔다'고 한 발언은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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