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정환 기자] 충청남도 남부권 6개 시군의 열악한 생활환경과 지역경제의 저성장을 해결하고, 나아가 충남도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개방형 지역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발표에 따르면 충남도 남부권 6개 시군(공주, 논산, 계룡, 금산, 부여, 청양)은 저출산·고령화로 정주기피지역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고, 총생산규모가 충남도 전체의 13%를 차지해 북부권 57%, 서해안권 30%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하다. 또한, 다양한 문화관광시설을 보유하고 있지만, 관광객 수용력은 대전과 세종에 집중되어 있고, 주변지역 간 연계관광이 부족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한 연구위원은 “남부권 발전을 위한 주요 실행 방안으로 △유사·동종사업의 통합 추진 및 민간주도 추진체계 확대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의 남부출장소 이관 및 역할 강화 △국가-충남도-시군 균형발전사업계획의 일원화와 성과관리제도 운영 △정책 코디네이터형 시군 행정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국토연구원 장은교 연구위원도 ‘성장촉진지역 제도 현황 및 추진 방향’ 주제발표에서 “충남 성장촉진지역의 특성화 유형을 산업과 인구, 접근성으로 구분해 세부 전략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균형발전지원 패키지사업 유형 중 지역관광, 지역산업, 미래농업 등 ‘성장거점 확산형’과 생활SOC 및 주민공동체를 고려한 생활편의 확충, 상하수도 및 방재안전 등 기초서비스 개선의 ‘지속가능발전형’에서 세부사업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에 참여한 충남도의회 김명숙 기획경제위원장은 “그간 충남은 북부권 중심의 산업단지와 인프라 구축에 힘써왔던 것에 비해 남부권의 발전동력을 가져오는 사업들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역별 맞춤형 정책개발은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지원정책들과 제대로 연계시켜야 균형잡힌 힘쎈 충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