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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오정환 기자] 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남윤우)가 겨울철 구기자 가지치기 시기에 이름에 따라 적정 시기와 방법 등 기술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3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2월 하순부터 3월 초순 사이 해빙기가 적기인 구기자 가지치기는 고품질 다수확에 영향을 주고 1년 농사를 좌우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2년 이상 된 구기자는 밭이 녹기 시작할 무렵 결과지(꽃눈이 달려 이듬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가지)를 0.5~1cm 정도만 남기고 모두 자르고, 새로 나오는 순은 생육 정도에 따라 3~4회 자르며 관리하면 된다.
자른 줄기(삽수)를 꺾꽂이 묘목으로 활용하려면 최소 지름 5mm 이상 되는 줄기를 15~20cm 길이로 잘라 준비하면 된다.
꺾꽂이할 가지는 밭이 녹기 전에 마련해 바로 땅에 묻거나 물에 적신 후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 보관한 후 시기에 맞춰 심으면 된다.
개폐형 하우스 꺾꽂이는 3월 초중순이 적합하고 늦어도 4월 초순까지는 완료해야 한다. 심는 깊이는 새싹이 자랄 수 있는 지상부 눈 2~3개가 보일 정도가 적당하고 심은 자리에 충분히 물을 주어야 뿌리 활착에 유리하다. 또 비닐 피복 가운데 꺾꽂이를 한 경우 비닐 구멍을 흙으로 덮어주어야 바람에 날리지 않고 새순이 보호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구기자는 일반적으로 자가불화합성 때문에 수분 나무를 섞어 심어야 한다”라면서 “생과로 먹을 수 있는 신품종 ‘청감’을 비롯해 가공용으로 적합한 ‘화강’ 품종이 다수확 면에서 유리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