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자유민주정권 만들기" 주장
"종북 좌파들이 좌파의 주력군 돼…의식화 교육 중요"
[매일일보 이진하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후 대통령 권한을 역임 하고,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에서 당 대표를 경험하는 등 보수 진영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왔던 황교안 후보가 정통보수 정당을 재건하겠다고 나섰다.
황 후보는 16일 <매일일보>와 인터뷰에서 당 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에 관해 "당의 위기를 슬기롭게 타개해 나갈 수 있는 풍부한 국정 운영 경험과 경륜을 가진 인물이 꼭 필요하다"며 "입법·사법·행정 3부 모든 분야에서 최고 책임자를 경험했고,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가 위기 상황을 극복한 경험도 있다. 그래서 황교안"이라고 답했다.
이어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킨 것은 자신이라며 "정통보수 정당 재건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당을 살리기 위해서는 좋은 정책, 당원 중심 정당으로 정통 보수 정당을 재건하고 30년 자유 민주 정권을 만들자는 것이 현재 어젠다"라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 황 후보는 의식화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30년 자유 민주 정권 만들기가 매우 중요한데 학교를 다니면서 의식화 교육을 받은 종북 좌파들이 이미 좌파의 주력군이 돼 있다"며 "그들이 지금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인데, 이들이 일을 할 수 없고 목소리를 낼 수 없을 때까지 자유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년 총선 승리 전략으로는 '이기는 공천'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그동안 당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당원들을 꼭 챙기겠다"며 "최근 공천에서 인재 영입이라고 밖에 있는 사람을 당에 들여와 자리를 주고 국회의원을 만들었지만, 참신하지 않다고 해도 이제는 헌신한 사람에게 자리를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공천 키워드는 '경제'"라며 "국민의 삶을 챙기고 민생을 꼼꼼하게 살피는 공천으로 가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가치 공천'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