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용래 기자] 부산 기장군은 기장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장안사 일원에서 봄철 대형산불 대비 합동 대규모 산불진화훈련을 실시했다.
23일 기장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장안사 주차장 내 화장실에서 발화한 불이 불광산과 장안사 경내로 확산하는 상황을 설정해 진행됐으며 화재진압을 위해 기장군, 기장소방서, 부산소방재난본부, 산림청, 기장경찰서, 기장의용소방대, 장안사 등 7개 유관기관별 인원 200여 명과 차량 24대, 헬기 2대, 드론 1대 등 산불진화장비 100여 점을 동원했다.
특히, 이번 훈련을 통해 △산림 인접 중요문화재 화재진압 및 산불확산 방지 △인명 대피 훈련 △산불 진행 경로에 따른 유관기관 합동 방어선 구축 △민·관 합동 화재진압 및 상호 역할 분담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화재 규모와 위치탐색 △산불 초기 대응을 위한 관계인(최초발견자 등) 초동조치 요령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또한 훈련 종료 후에는 산불예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등산객 및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산불감시원 및 의용소방대의 산불예방 홍보 및 캠페인을 공동으로 실시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산불 취약시기를 맞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소방서를 포함한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강화하여 산림 피해 최소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작은 불씨가 자칫 큰 산불로 이어질 위험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군민들께서도 논두렁·밭두렁 태우기 등 소각행위를 자제해 산불로 인한 재산 및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김재현 기장소방서장은 “기장군은 관할 특성상 산림면적이 넓고, 특히 장안사는 우리 지역의 소중한 국가지정문화재로 화재 시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해 관계인 및 유관기관과의 상호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라며, “정기적인 소방훈련을 통해 군민의 관심과 경각심을 높이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통해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