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급성장 백신시장에 상승기류 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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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급성장 백신시장에 상승기류 타나
  • 김형석 기자
  • 승인 2013.10.3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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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3분기 실적 전분기 대비 신장…LG생명과학 내년 호조

▲ 녹십자가 개발한 3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주(왼쪽)와 LG생명과학이 국내최초로 자체개발에 성공한 5가 혼합백신 ‘유포박히브주’. 사진=녹십자,LG생명과학 제공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전 세계 제약시장이 4~5%대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백신 시장규모는 연 11% 이상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백신 시장에 진출한 국내 제약사들의 실적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녹십자가 독감백신과 전 세계서 3개사만 생산 가능한 수두백신을 수주한 데 이어 LG생활건강, SK케미칼, 보령제약, 일약약품 등 국내 제약사들의 백신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지난해 12월 남반구 계절독감백신 수주에 이어 지난 8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를 통한 독감백신 및 수두백신 1250만달러 수출에 성공했다. 지난 25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두 번째로 세포배양뇌염백신 허가를 받기도 했다.이에 녹십자는 독감백신 등 주력 품목의 실적 신장으로 3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26.1% 증가한 26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160.2% 급증한 444억원을 기록했으며 백신 매출은 당분간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LG생명과학은 최근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상업화에 성공한 ‘뇌수막염 백신’과 5가 혼합백신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LG생명과학은 국내최초로 자체개발에 성공한 5가 혼합백신 ‘유포박히브주’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품질인증을 획득해 연간 4억달러의 혼합백신 시장에 진출 활로를 확보됐다.또한 LG생명과학은 천진의약그룹과 공동으로 중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어 2014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 부진에서 벗어나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2006년부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백신사업에 착수한 SK케미칼은 지난 8월 식약처로부터 동물 세포배양 기술을 이용한 인플루엔자 백신의 3상 임상 계획을 승인받고 3상에 돌입했다.이 밖에 일양약품은 지난 8월 계절 독감백신 ‘플루백신프리필드시린지(PF)주’가 식약처로부터 최종 제조판매 품목허가를 승인받고 이달 초부터 생산에 들어갔고 보령제약도 지난 8월 국내 최초 세포배양 ‘일본뇌염사백신’을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았다.업계 관계자는 “매년 고신장을 기록하고 있는 백신 시장에 기술력을 갖춘 국내 업체가 도전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국내 주요 백신 자급률은 30%에 불과해 진출 제약사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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