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3분기 실적 전분기 대비 신장…LG생명과학 내년 호조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전 세계 제약시장이 4~5%대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백신 시장규모는 연 11% 이상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백신 시장에 진출한 국내 제약사들의 실적이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녹십자가 독감백신과 전 세계서 3개사만 생산 가능한 수두백신을 수주한 데 이어 LG생활건강, SK케미칼, 보령제약, 일약약품 등 국내 제약사들의 백신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31일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지난해 12월 남반구 계절독감백신 수주에 이어 지난 8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를 통한 독감백신 및 수두백신 1250만달러 수출에 성공했다. 지난 25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두 번째로 세포배양뇌염백신 허가를 받기도 했다.이에 녹십자는 독감백신 등 주력 품목의 실적 신장으로 3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26.1% 증가한 26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160.2% 급증한 444억원을 기록했으며 백신 매출은 당분간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LG생명과학은 최근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상업화에 성공한 ‘뇌수막염 백신’과 5가 혼합백신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