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76%는 무보험 상태로 무역거래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국내 무역보험 업무를 독점하는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의 지원 실적이 대기업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1일 감사원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무역보험공사의 중소기업 지원 비중은 2009년 11.9%, 2010년 10.1%, 2011년 9.8%로 매년 낮아지는 추세다.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의 수출액 가운데 무역보험의 활용률은 23.6%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90%는 대기업에 쏠려 있다. 나머지 76%가 넘는 수출기업은 무보험 상태로 무역거래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무역보험공사가 2006년 이후 출시한 12개 보험 상품 가운데 중소기업 전용상품은 1개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감사원은 지난 4월 감사 결과에서 무역보험공사의 무역보험 지원책이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했다.1969년 국내에 무역 보험이 처음 나온 이래 1992년 현재의 무역보험공사가 출범하고 20년이 지났지만 무역보험 이용률과 중소기업 지원 비중은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