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로 만나는 늦가을 여행지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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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로 만나는 늦가을 여행지로 떠나자
  • 유원상 기자
  • 승인 2013.11.01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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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추천 11월에 가볼 만한 곳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가을이 언제왔나 싶었는데 어느새 만추다. 화무십일홍이라 했던가. 붉게 타오르던 낙엽도 하나둘 고엽이 되어 떨어질 날을 기다리고 있다. 신기하게도 지금이 야외활동을 하기 좋을 때다. 사색을 즐기거나 구불진 골목이나 가파른 산길을 걷기위해 하나둘 산으로, 들로, 바다로 떠난다. 이번 가을엔 자전거를 타고 가을단풍의 설렘을 만끽해 보는 것도 더 좋다.

한국관광공사는 “두 바퀴로 만나는 늦가을 여행지” 라는 테마 하에 2013년 11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자전거로 떠나는 물의 나라 화천 여행 (강원 화천)’, ‘섬과 섬 사이를 달린다, 신?시?모도 자전거 여행 (인천광역시 옹진)’, ‘자전거 라이딩의 천국, 선유도 등 (전북 군산)’, ‘느리고 고요하게 가을 늪을 달리다, 우포늪 (경남 창녕)’, ‘설악산 울산바위가 함께하는 낭만 라이딩, 영랑호 자전거 길 (강원 속초)’ 등 5지역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자전거로 떠나는 물의 나라 화천 여행

 
화천 산소길 36km를 달린다. 화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약 300m 거리에 있는 붕어섬 입구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린다. 오전 9시~오후 3시에 자전거를 대여해주고, 오후 5시까지 반납하면 된다.

대여료 1만 원을 내면 화천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 원짜리 상품권을 준다. 상품권으로 밥도 먹고, 필요한 물품도 살 수 있어 자전거를 공짜로 빌리는 셈이다. 자전거를 타고 붕어섬 쪽으로 향한다. 붕어섬을 지나 화천 산소길 서쪽 끝인 연꽃단지까지 갔다가 돌아온다. 붕어섬을 지나면 출발한 곳이 나오고, 동쪽으로 자전거도로를 따라간다.

그 길에는 미륵바위와 꺼먹다리, 숲으로다리(물 위에 뜬 다리)가 여행자를 기다린다. 딴산유원지에서 화천 산소길 여행을 마치고 대여소로 돌아와 자전거를 반납한다. 비수구미, 평화의 댐 등은 화천을 물의 나라로 만들어주는 여행지다.

위 치 :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문 의 : 화천관광안내소 033)440-2575, 2557

당일 여행 코스

붕어섬 입구 자전거 대여소→붕어섬→연꽃단지(화천 산소길 서쪽 끝. 온 길로 돌아감)→붕어섬→미륵바위(숲으로다리에 갔다가 돌아옴)→꺼먹다리→딴산유원지→토속어류생태체험관(자전거도로는 화천댐까지 이어지지만 여기서 온 길로 돌아감)→딴산유원지→꺼먹다리→미륵바위→붕어섬 입구 자전거 대여소(총 36km)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날) 붕어섬 입구 자전거 대여소→붕어섬→연꽃단지(화천 산소길 서쪽 끝. 온 길로 돌아감)→붕어섬→미륵바위(숲으로다리에 갔다가 돌아옴)→꺼먹다리→딴산유원지→토속어류생태체험관(자전거도로는 화천댐까지 이어지지만 여기서 온 길로 돌아감)→딴산유원지→꺼먹다리→미륵바위→붕어섬 입구 자전거 대여소(총 36km)→비수구미마을(숙박)
(둘째날) 비수구미 트레킹→평화의 댐(비목공원, 세계 평화의 종)→해산령 전망대

대중교통 정보

서울-화천,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24회(07:05~19:35) 운행, 약 2시간 40분 소요.
화천버스터미널에서 300m 거리에 붕어섬 입구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문의 :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www.ti21.co.kr 화천버스터미널 033)442-2902, www.hwacheonterminal.co.kr

자가운전 정보

미사리→팔당대교→6번 국도 양평 방향→터널 나오자마자 청평 방향→남양주종합촬영소→새터삼거리→대성리→춘천→화천
서울춘천고속도로→춘천 JC→중앙고속도로→고속도로 빠져나와 직진→소양2교→화천

■섬과 섬 사이를 달린다, 신ㆍ시ㆍ모도 자전거 여행

 
늦가을 정취가 무르익어가는 11월. 섬과 섬 사이를 두 바퀴로 달리는 자전거 여행을 떠나보자. 바다와 갯벌이 펼쳐진 아담한 신도에서 출발한 자전거 여행은 다리를 건너 시도와 모도까지 이어진다. 3~4시간이면 세 섬을 모두 돌아볼 수 있어 반나절 코스로 잡아도 무난하다. 낭만적인 자전거 여행의 출발점은 신도 선착장이다.

선착장 부근에 옹진군에서 운영하는 무인 자전거 대여소가 있으며, 근처 식당에서도 자전거를 대여해준다. 신도, 시도, 모도를 잇는 자전거 코스는 섬을 한 바퀴 도는 왕복 2차선 길을 따라간다. 차가 많지 않아 커브길만 조심하면 특별히 위험한 구간은 없다. 이후에는 인천역 앞 차이나타운과 역사 문화의 거리를 방문해보자. 최근 이곳에 한국근대문학관이 문을 열어 볼거리가 더욱 풍부해졌다.

위 치 :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문 의 : 옹진군청 북도면사무소 032)899-3413

당일 여행 코스

신도ㆍ시도ㆍ모도 자전거 여행→차이나타운→역사 문화의 거리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날) 신도ㆍ시도ㆍ모도 자전거 여행
(둘째날) 월미도→차이나타운→역사 문화의 거리

대중교통 정보

(공항철도) 서울역-운서역, 매시 2~8회(05:20~23:38) 운행, 약 50분 소요.
(카페리) 삼목 선착장-신도, 매시 10분 출발(07:10~18:10, 평일 19:30 추가 운항), 약 10분 소요.
신도-삼목 선착장, 매시 30분 출발(07:30~18:30, 평일 20:40 추가 운항), 약 10분 소요.
문 의 : 코레일공항철도 032)745-7788, www.arex.or.kr 세종해운 032)884-4155, www.sejonghaeun.com

자가운전 정보

영종대교→공항입구 IC→영종해안북로→삼목 선착장

■자전거 라이딩의 천국, 선유도 등

 
고군산군도의 중심이 되는 선유도 민박에는 자전거가 넘쳐난다. 선유도를 중심으로 장자도, 대장도, 무녀도가 모두 다리로 연결되어 자전거에 몸을 싣고 구석구석 누비기 좋다. 주민을 제외한 일반인의 자동차 통행이 안 되고 전동 카트도 운행 금지, 비교적 안전하게 자전거 타기를 즐길 수 있다.

대장도 방향, 몽돌해수욕장 방향, 무녀도 방향으로 3개 코스가 조성되었는데, 어느 코스나 바다와 파도를 곁에 두고 달린다. 뒤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은 신선들의 도포 자락에서 쏟아지는 바람인 양 싱그럽다. 선유도 자전거 여행은 하루 코스로 빠듯하고 1박 2일 정도가 여유롭다. 군산 시내로 나오면 꽃게장, 활어회, 단팥빵, 짬뽕 등의 별미가 여행자를 보고 손짓한다.

위 치 :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북길(선유도여객터미널)

문 의 : 군산관광안내소 063)453-4986

당일 여행 코스

군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첫 배를 탐→선유도 도착→자전거 대여→장자도를 거쳐 대장도까지 다녀옴→막배 타고 군산 시내로 나옴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날) 군산연안여객터미널→선유도 도착→자전거 대여→장자도, 대장도, 무녀도 차례로 돌아보기→선유도에서 숙박
(둘째날) 선유도 해변 산책 후 여객선 타고 군산 시내로 나오기→군산근대역사박물관, 근대 역사 문화지 탐방→은파호수공원 산책(혹은 채만식문학관 관람이나 금강철새조망대 관람)

대중교통 정보

서울→군산,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15~20분 간격(06:00~23:05) 운행, 약 2시간 30분 소요.
문 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이지티켓 www.hticket.co.kr 군산고속버스터미널 063)445-3824 군산시외버스터미널 1666-2747

자가운전 정보

서해안고속도로 동군산 IC→21번 국도→옥녀교차로→군산연안여객터미널→선유도
호남고속도로 전주 IC→21번 국도→옥녀교차로→군산연안여객터미널→선유도

■느리고 고요하게 가을 늪을 달리다, 우포늪

 
창녕 우포늪 자전거 여행은 ‘느리게 달리기’가 제격이다. 가을이 깊어지면 우포늪은 철새와 물억새, 갈대가 온전한 주인공이다.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우포늪에서는 고요하게 자전거를 탄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자전거 코스는 생태 탐방로를 따라 흙을 다진 비포장 길이 따사롭게 이어진다. 추천 코스는 생태관에서 출발해 전망대, 대대제방 등을 아우르는 길로, 철새를 탐방하고 물억새가 핀 오솔길과 대대마을의 황금벌판을 가로지른다.

우포늪 여행 때는 가을 입맛을 돋우는 창녕의 별미 역시 놓칠 수 없다. 수구레국밥은 창녕 장날 맛볼 수 있던 쇠고기국밥이다. 수구레는 쇠가죽 안쪽 부위 살로 씹는 맛이 쫄깃쫄깃하다. 화왕산 일대 송이로 만든 송이닭탕도 맛이 일품이다. 본격적인 가을 억새 감상을 위해서는 화왕산 등반을 추천한다.

위 치 : 경남 창녕군 유어면

문 의 : 우포늪 안내소 055)530-1559

당일 여행 코스

우포늪 생태관→우포늪 자전거 투어 1?2코스→창녕시장→신라 진흥왕 척경비→교동고분군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날) 우포늪 생태관→우포늪 자전거 투어 1?2코스→창녕시장→부곡온천(숙박)
(둘째날) 화왕산→신라 진흥왕 척경비→술정리 동 삼층석탑→교동고분군

대중교통

서울→창녕,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하루 5회(08:10~18:10) 운행, 4시간 소요.
대구→창녕, 대구서부터미널에서 하루 23회(07:00~23:00) 운행, 40분 소요.
창녕 읍내에서 우포늪 생태관까지 하루 5회 운행.
문 의 : 서울남부터미널 02)521-8550 대구서부터미널 1688-2824 전국시외버스통합예약안내서비스 www.busterminal.or.kr

자가운전

중부내륙고속도로→대구→창원고속도로 창녕 IC→합천 방향 우회전→회룡삼거리에서 우회전

■설악산 울산바위가 함께하는 낭만 라이딩, 영랑호 자전거 길

 
산과 호수, 바다를 품에 안으며 페달을 밟아보자. 설악산 울산바위와 푸른 동해 사이, 보석처럼 자리 잡은 영랑호반을 달리는 길이다. 길지 않은 구간이지만 영랑호에 깃든 재미난 이야기와 전설을 만날 수 있다. 잠시 페달을 멈추고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데크도 갖춰져 있다.

특히 다양한 자전거를 구비한 대여소가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도 가벼운 마음으로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영랑호와 이어진 장사항으로 나가 동해의 수평선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달리는 것도 좋다. 자전거 타기에 능숙한 여행자라면 속초의 해안 길 여행을 계획해보자. 동명항의 등대전망대를 지나 아바이마을을 둘러보고 청초호와 속초해변, 대포항까지 이어지는 해안길이 기다리고 있다.

위 치 : 강원도 속초시 장천동?금호동?영랑동 일대

문 의 : 속초시종합관광안내소 033)639-2690

당일 여행 코스

영랑호→속초등대전망대→아바이마을→속초해변→외옹치→대포항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날) 영랑호→속초등대전망대→아바이마을→속초해변→외옹치→대포항
(둘째날) 권금성 케이블카→신흥사→척산온천→속초시립박물관&속초실향민문화촌

대중교통 정보

서울-속초,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36회(06:00~23:30) 운행, 약 2시간 30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46회(06:05~23:00) 운행, 약 2시간 20분 소요.
문 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www.ti21.co.kr 동부익스프레스 033)631-3181

자가운전 정보

서울춘천고속도로 동홍천 IC→인제→미시령터널→학사평교차로→교동사거리 직진→영랑교 건너 좌회전→영랑호→영랑호카누경기장 앞 자전거타기운동연합 속초지부 자전거 대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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