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4대강 사업 보 설치로 체류시간 증가가 원인”
[매일일보]4대강 사업 이후 낙동강의 독성 남조류 최고치가 사업전 최고치보다 평균 34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남조류는 녹조의 주 원인으로 여러 종류의 남조류가 2차 대사산물인 독소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 한명숙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은 1일 국립환경과학원에서 1998년부터 올해까지 낙동강 구간의 남조류 연중 최고치 자료를 분석한 결과, 4대강 사업 이후인 올해 낙동강의 남조류 최고치(20만2792cells/㎖)가 사업 전 남조류 최고치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도별 남조류 연중 최고치는 1998년 2450cells/㎖, 1999년 2만8533cells/㎖, 2000년 4279cells/㎖, 2004년 9059cells/㎖, 2005년 5914cells/㎖, 2006년 6600cells/㎖, 2007년 1만4174cells/㎖, 2012년 9만1840cells/㎖였다.
한 의원은 “4대강 사업의 보 설치로 체류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독성 남조류가 최근 급증했다”며 “정부의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의 조사결과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이미 드러난 문제에 대해 환경부가 재자연화 등 대안을 검토해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