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경렬 기자 | 한국씨티은행이 작년 당기순이익 146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의 영향으로 79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후 일년만에 흑자 전환이다.
2022년 12월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20.72%와 19.83%다. 전년도말 대비 각각 3.80%포인트(p), 3.69%p 상승했다. 작년 수익은 9680억원으로 2021년대비 6.3% 줄었다. 이자수익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이 개선돼 전년대비 7.3%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은 전년대비 48.2% 감소했다.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과 자산관리수익이 줄어든 탓이다. 작년 지출 비용은 6565억원으로 전년대비 67.1% 감소했다. 전년도의 일회성 요인 제외 시, 경상적 비용은 주로 인건비의 감소로 인해 전년대비 18.3% 줄었다. 대손비용은 전년대비 6.4% 증가한 975억원을 기록했다. 불확실한 경기전망에 대응한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 결과다. 고객대출자산은 전년대비 16.6% 감소한 20.5조원이다. 예수금은 전년대비 10.5% 감소한 25조원이다. 예대율은 59.8%를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각각 0.28%, 2.61%다. 유명순 은행장은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가와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확대에 따른 어려운 환경에서, 한국씨티은행의 주력 사업부문인 기업금융그룹은 지속적으로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해 전년대비 45% 성장한 수익을 기록했다. 당행은 은행이용자보호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씨티은행은 견실한 내부통제 시스템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차별화된 기업금융 서비스를 계속 제공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