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 소규모 틈새시장 공략 국내 점포 1위 등극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국내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카페베네와 이디아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카페베네가 국내에서 출점이 정체된 동안 이디야가 급격히 팽창했기 때문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국내 매장 수 기준 커피전문점 1위를 고수하던 카페베네는 올해 들어 이디야와 엔제리너스에 밀려 3위로 추락했다.반면 소규모 커피매장을 콘셉트로 성장을 지속해오던 이디야는 지난달 29일 국내 커피전문점 최초로 1000호점을 개장했다. 90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카페베네와는 100여개 차이가 난다.카페베네는 영업 손실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페베네의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2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가량 증가했다.개점 수도 급락했다.카페베네는 최근 2년간 230개를 여는 데 그쳤다. 특히 올해에는 최근까지 오픈 점포가 50여개에 불과했다.지난 7월에는 경영난으로 직영점 40여개 중 카페베네 8~9곳과 블랙스미스 2곳 등 10여개 매장에 대해 위탁경영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직영점 직원 100여명을 사전 통보 없이 위탁 경영지점 소속으로 전환해 강제퇴사 논란을 빚기도 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