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발탁으로 연쇄 '외교 라인' 이동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신임 주미대사에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을, 신임 외교부 1차관에 장호진 주러시아 대사를 각각 내정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외교 라인 인선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사퇴와 조태용 전 주미대사의 신임 국가안보실장 임명에 따른 후속 인선이다. 대사 내정자는 외무공무원법에 따라 국무회의에서 심의를 거친 뒤 차관 내정자와 함께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조 차관은 주미 대사관공사,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외교부 1차관 등을 지내며 외교부에서 대미 외교와 북핵 문제에 정통한 대표적 외교 관료로 꼽힌다.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외교 사절에 대한 접수국의 사전 동의)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차관의 대사 내정으로 공석이 된 외교부 1차관에 내정된 장 대사는 외교부 북미국장, 청와대 외교비서관, 국무총리실 외교보좌관 등을 지냈다. 윤 정부 들어 지난해 8월부터 주러대사를 맡아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