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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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 증가
  • 김경렬 기자
  • 승인 2023.04.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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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연체율 10.38%…올해 1분기 더 나빠졌을 듯
“유동성 대책 재점검하고 모럴해저드 대책 내놔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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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김경렬 기자  |  “일부 증권사의 문제가 금융불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당국의 관리가 필요하다. 금융 불안정성이 진정되는 시점에 개선 대책도 시급하다. 이를 위한 투명한 정보공개는 필수다” 

7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같이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윤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2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9월 말(128조1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금융권의 부동산 PF 연체율 역시 상승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말 1.19%로, 지난해 9월 말(0.86%) 대비 0.33%포인트(p) 올랐다. 특히 증권사의 PF 대출 연체율은 작년 9월 말 8.16%에서 12월 말 10.38%로 상승했다. 이 기간 여신전문금융사의 PF 대출 연체율은 1.13%p, 보험사는 0.2%p 각각 늘었다. 윤 의원은 “부동산PF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는 대형 증권사 현황을 제외하면, 일부 중소형 증권사 연체율이 20%를 육박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며 “부동산PF 통계공개 시점부터 개선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통계없는 건전성 진단은 무의미하고, 당국만 관련 통계를 받아보는 것은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어 “일부 중소형 증권사는 높은 수수료를 챙기는 대신 부실 우려가 높은 상가·오피스텔 등 고위험 상업용 부동산에 PF대출을 해주는 행태를 이어오고 있다”며 “이는 성공하면 본사가 높은 수익을 얻고, 실패하면 곧바로 금융권 전체의 연쇄 부실로 이어진다. 심할 경우 고객 자산까지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증권사와 여신전문금융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PF 연체 대출 규모 및 자기자본 대비 비율 등으로 고려할 경우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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