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통제·여성·힐링·키즈·체험' 등 5개 키워드 제시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센스(S.E.N.S.E)’가 소비시장의 새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센스는 ‘불필요한 지출통제(Save & control)’, ‘여성의 감성소비(Emotional female power)’, ‘치유 받고픈 마음(Need to heal)’, ‘어린이에 아낌없는 투자(Spare no money on kids)’, ‘힘든만큼 강해지는 체험 갈망(Enjoy experience)’ 등 5가지 키워드의 영문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최근 소비패턴 변화와 기업의 대응 연구’ 보고서를 통해 “불황의 장기화와 인구구조·사회문화의 변화 등으로 소비지형도가 달라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이 같은 소비 신조류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우선 ‘불필요한 지출통제’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가 다시 어려워지면서 가계부채 불안, 노후불안, 고용불안 등이 겹쳐 소비자들이 충동구매나 불요불급한 지출을 억제하고 있다는 것이다.보고서는 “일본이 잃어버린 20년 이후 다른 소비자의 평판을 중시하고, 유행이나 스타일은 우선순위에서 제외되며, 술자리를 줄이고 가족중심 소비는 늘리는 등 소비 가치관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여성들의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대한상의는 “내년 전 세계 여성의 가처분소득은 중국과 인도 두나라 GDP(국내총생산)의 2배를 능가하는 18조 달러에 이를 전망”이라며 “최근에는 패션, 생활뿐 아니라 남성 영역이었던 자동차나 전자제품 등 구매결정까지 여성이 주도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보고서는 특히 테크파탈(Tech Fatale:Technology+Femme Fatale)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로 IT분야에서 주도적으로 변화한 여성 소비자의 역할에 주목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