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박규빈 기자 | 폴란드 국영 방위산업체 PGZ의 세바스찬 흐바웨크 회장이 K2 흑표 전차 등 한국산 무기 수입과 관련해 국내 기업 관계자들과 회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흐바웨크 회장은 22일까지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을 방문, 계약 무기 생산 현황 등을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로템은 작년 8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흑표 전차 수출을 위한 1차 이행 계약을 맺고 2025년까지 K2 전차 180대를 현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작년 12월 초도분 10대를 폴란드에 인도를 완료했고, 이어 지난 3월에도 1차 공급 물량의 일부인 5대를 조기 롤 아웃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당국과 현지화를 적용한 K2 모델인 'K2PL' 800대 이상을 공급하는 계약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에는 PGZ 등과 K2PL 생산과 납품을 위한 컨소시엄 이행 합의서에 서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작년 8월 폴란드 측과 2026년까지 K-9 자주포 212문 수출 계약을 맺었고, 같은 해 10월 초도 물량 24문 납품을 개시하는 등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K2 전차·K-9 자주포를 각각 980대와 648문 수입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군에 K239 다연장 로켓 천무 288문을 공급하기로 지난해 10월 체결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