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자원과 한국 기술력 결합한 시너지 기대
매일일보 = 김경렬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 캐나다 수출개발공사(Export Development Canada, EDC)와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그린산업 금융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지난 28일(현지 시간) 캐나다 오타와에 소재한 EDC본사에서 머레이드 레이버리(Mairead Lavery) EDC 사장과 만나 △반도체, 전기차에 사용되는 희소광물 공급망 확보 △클린수소, 신재생 및 탄소저감 프로젝트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한국과 캐나다는 지난해 9월 정상회담을 가진 후 양국 외교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서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광물자원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탈탄소분야에서도 교류 확대를 약속한 자리다. 수은과 EDC는 이날 협약을 통해 협력 과정에서 발생할 금융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방침이다. 실제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 이후 전기차 배터리·소재 산업 분야에서 캐나다산 희소 광물 활용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국 기업의 캐나다 진출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캐나다는 한국의 수소 프로젝트 및 한국형 소형원자로(SMR) 기술 도입 등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윤 행장은 “캐나다는 배터리 핵심광물뿐만 아니라 풍부한 수소 에너지원을 갖춘 나라로, 전기차·수소활용 분야 최고 기술력을 갖춘 한국과 협력이 가시화되면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수은과 EDC가 합심해서 양국의 경제협력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