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맞이 전 연령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국제 문화교류전시 선봬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구로문화재단이 2023년 재단 최초 국제교류전시 ‘나의 하루 이야기-헝가리에서 온 사진’을 오는 6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갤러리 구루지에서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여름방학을 맞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헝가리 국립민족학박물관-서울역사박물관-구로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는 국제교류전시로, 한국과 헝가리 간 문화 교류를 증진하고 역사와 전통이 있는 헝가리 지역의 어린이 문화를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헝가리 아이들의 사진 자료 50여 점을 통해 1936년과 2021년 헝가리 어린이의 일상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다.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약 70㎞ 떨어진 작은 마을 볼독(Boldog)에 사는 ‘욀제’와 ‘도롯텨’ 두 소녀의 사진은 지난 80여 년 동안 헝가리 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전시에 사용된 사진은 헝가리 국립민족학박물관의 자료로, 1872년 개관한 헝가리 국립민족학박물관은 다양한 세계 민족학 자료 25만여 점을 소장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전문 박물관이다. 전시장 곳곳에는 사진자료와 함께 헝가리 문화를 직접 경험 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존이 구성되어 있어 여러 관람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헝가리 볼독 지역에 살고 있는 소녀 ‘도롯텨’가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헝가리 전통 의상, 헝가리 남서쪽 퇴뢱코빠니에 살고 있는 소년 ‘피테르’의 실제 파프리카 게임 도구가 이번 전시에 선보여 주목된다. 또한 주말을 활용한 토요 큐레이터 투어와 전시 연계 특별체험이 사전예약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전시 연계 특별체험 ‘헝가리 전통문양 쿠키 만들기’는 헝가리인 ‘잉그릿’ 파티시에와 함께 직접 쿠키를 만들어 보는 체험으로, 6월 25일 일요일 오후 2시에는 9세-13세 어린이 대상 체험이, 7월 9일 일요일 오후 2시에는 성인 대상 체험이 진행된다. 그리고 방학 특집 토요 큐레이터 투어는 7월 1일, 15일, 29일 오후 2시에 총 3회 예정되어 있다. 토요 큐레이터 투어와 헝가리 전통문양 쿠키 만들기 예약, 기타 자세한 정보는 구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휴관일 없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전시 관람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단체관람을 원하는 기관에서는 사전 예약 시 갤러리 큐레이터의 해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구로문화재단 정연보 대표이사는 “재단 최초로 선보이는 이번 국제교류전시는 헝가리 아이들의 삶에 대해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구로 아이들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이번 국제교류전으로 구로와 헝가리가, 그리고 세계가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